결정론에 대한 두려움

“사람들이 생물학적 법칙의 산물이라면 자유 의지는 신화가 될 것이고 더 이상 사람들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지 못할 것이다.” 인간의 본성이 유전자에 의해 영향 받는다는 주장에 대해 사람들이 느끼는 네 가지 두려움 중 한가지. 스티븐 핑커빈 서판에서 주장.

원인:

기계 속의 유령이라는 전통적 개념에서 보면 우리의 몸에는 신체의 행동을 결정하는 자아 또는 영혼이 거주한다. 그 선택은 … 어떤 물리적 사건이 일어나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행동이 유전적으로 형성된 뇌의 생리적 활동에서 야기된다는 생각은 이 전통적 견해를 반박하는 것처럼 보인다. … 결정론에 대한 우리의 두려움은 결국 우리가 자신의 선택을 지배하지 못한다는 실존주의적 근심이다. 옳은 일에 대한 우리의 모든 숙고와 번민은 무의미해지는 것처럼 보인다. …

결정론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두려움은 A. A. 밀른의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 “틀림없이 잭 더 리퍼는 인간의 본성을 핑계삼아 자신을 용서했을 것이다.” 이것은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가 개인적 책임이란 개념을 잠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다. 전통적 관점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선택하는 자아 또는 영혼은 사태가 잘못되면 책임을 진다. … 그러나 행동을 개인의 나 유전자 또는 진화의 역사 탓으로 돌리면 우리는 더 이상 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을 것처럼 보인다. —p310,311

“내가 아니라 내 편도체가 그랬어요”, “다윈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어요”, “유전자가 내 숙제를 먹어버렸어요” —p314, 빈 서판

진정한 자유 의지가 존재한다면 더욱 큰 문제가 발생한다:

원인 없이 존재하는 영혼이 개인의 책임을 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는 사람은 결국 실망에 부딪히게 된다. Elbow room: The varieties of free will worth wanting에서 철학자 대니얼 데닛은, 우리가 영혼에게 결코 바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영혼이 바라는 대로 행동할 자유라고 지적했다. 만약 완전히 자유로운 의지가 행동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정말로 사람들에게 행동의 책임을 묻지 못하게 된다. 그 존재는 처벌의 위협에 굴하지 않을 것이고 치욕당할 가능성에 수치스러워하지도 않을 것이고, 심지어는 미래에 사악한 유혹을 억제할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언제는 행동의 그런 원인들을 무시하기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 법률적 규범을 시행하는 것으로는 악한 행동을 줄일 수 없게 된다. 인과율의 화살이 미치지 못하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자유로운 행위자는 그런 규범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도덕과 법은 무의미해질 것이다. 범죄자를 처벌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순전히 원한 때문일 것이다. 그런처벌은 범죄자의 미래 행동이나 그 처벌을 아는 다른 사람들의 미래 행동에 어떤 예측 가능한 영향도 미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영혼이 존중과 수치 또는 보상과 처벌을 예상하고 그 영향을 받는다면, 더 이상 정말로 자유롭다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적어도 확률적으로) 그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p314-315

생물학 결정론을 거부하고 환경 결정론을 수용해봤자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생물학적 설명을 금지하면 개인의 책임을 회복할 수 있다고 희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실망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지난 수십년 동안 나쁜 행동에 대한 핑계로 가장 우스꽝스러웠던 것들은 생물학 결정론이 아니라 환경 결정론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학대의 결과, 이민 2세로서 겪는 어려움, 흑인으로서의 분노, 포르노 중독, 사회적 질병, 대중 매체의 폭력, 록 음악의 가사, 그 밖의 다양한 문화적 요인들이 그 예이다. —p316-317

행동의 원인을 설명하는 것과, 행동을 변호하는 것은 다르다. See Fact-value distinction

결론:

무엇보다도 나는 인간 본성에 대한 과학을 통해 불필요한 두려움을 촉발시키는 두 가지 오류가 파기되었기를 희망한다. 첫 번째 오류는 생물학적 설명이 책임을 부식시키는 반면 환경적 설명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두번째 오류는 인과적 설명(생물학적 설명과 환경적 설명)이 책임을 부식시키는 반면 원인 없이 존재하는 의지나 영혼에 대한 믿음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p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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